서울 전셋값 상승폭 일주일 새 0.2% 껑충… 사상 최대
입력 2013-08-23 17:55
거침없이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달리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오름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52주째 상승세다.
부동산114(r114.com)는 이번 주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0.20%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주에 0.13% 상승해 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인지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신도시(0.09%)와 수도권(0.07%)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폭은 양천구가 0.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포구(0.36%), 노원구(0.34%), 성동구(0.34%), 관악구(0.29%), 강동구(0.27%), 동작구(0.25%), 성북구(0.25%), 중랑구(0.25%) 등이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분당(0.11%)이 가장 많이 뛰었다. 중동(0.10%), 산본(0.08%), 일산(0.07%), 평촌(0.05%) 등이 뒤를 이었다. 광명(0.16%), 인천(0.15%), 김포(0.13%), 구리(0.11%), 고양(0.09%), 수원(0.09%), 의왕(0.09%)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고공행진을 하는 전셋값과 달리 매매시장은 썰렁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은(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구별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양천(-0.09%), 동작(-0.08%), 중랑(-0.07%), 마포(-0.07%), 강북(-0.05%), 성북(-0.05%), 동대문(0.04%) 등의 순으로 내렸다. 다만 일부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가 사업 진행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서울 재건축시장은 0.14% 올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