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위성 6기 추가 발사

입력 2013-08-23 17:48

정부는 2019년까지 모두 6기의 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말 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를 비롯해 아리랑 3A호(2014년), 차세대소형위성(2016년), 정지궤도복합위성 2개(2017년 지상관측용, 2018년 해양·환경 관측용), 아리랑 6호(2019년) 등을 차례로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한국은 선진국보다 40년가량 늦은 1990년대에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시작했다. 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우리별 2호(93)·3호(99), 과학기술위성 1호(2003),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99)·2호(2006)·3호(2012), 기상해양위성 천리안(2010), 나로과학위성(2013)까지 모두 9개의 위성을 쏘아올렸다. 이 가운데 아리랑 2·3호, 천리안, 나로과학위성 등 4기가 현재 임무수행 중이다. 전익민 항우연 위성기술연구소장은 “발사체 기술 수준은 아직 낮지만 위성 분야는 기술자립도 면에서 80%에 달한다. 특히 실용급 위성은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또 최근 공개한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 및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 대책’을 통해 2020년부터 한국형발사체 엔진을 기반으로 3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정지궤도(지상 3만6000㎞ 상공)에 발사해 다양한 우주 임무를 수행토록 하고 2030년부터는 심우주 탐사용 정지궤도위성 발사체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지상 550∼1500㎞)은 2020년 이후, 정지궤도위성은 2030년 이후 세계 위성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