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종구 목사] “예수님 발자취 따르며 성경이야기 나눠요”… 지중해 크루즈 성지순례 동승 강연
입력 2013-08-23 17:12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함께하면서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미래는 어떠할지 등 하나님의 구속사와 성경이 가르치는 역사적 흐름을 거시적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그래서 주제를 ‘지성과 영성의 초대’로 잡았습니다.”
해박한 성경지식과 깊은 통찰력의 소유자로 알려진 월간목회 발행인 박종구(70) 목사가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14일간의 크루즈 성지순례에 동승, 참가자들에게 네 차례에 걸쳐 성경 이야기를 펼친다.
시인이자 동화작가, 칼럼리스트, 서예가이기도 한 박 목사는 선교학 박사로 한국에 크로스웨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 20년간 성경공부를 인도해 왔다. ‘주어를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등 20권의 저서와 2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이번 크루즈여행은 그리스 크레타 섬을 시작으로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나사렛 갈릴리 사해 아테네 로마와 바티칸 제노바 밀라노 등을 지나는 기독교 성지순례 프로그램이다.
“이 코스는 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배가 입항하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성경이 보여주는 흥망성쇠의 역사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나누려고 합니다.”
박 목사의 강의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시작으로 ‘우리의 미래는 장밋빛인가’ ‘우리의 새 출애굽은 무엇인가’ ‘오직 정답은 하나다’로 이어진다.
박 목사는 “특히 ‘시로 쓰는 여행일기’ 특강을 통해 내재돼 있는 시적 감성을 깨워 참가자 모두가 시인이 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크루즈 성지순례는 네 번째다. 크루즈 규모는 63빌딩 2배가 넘는 13만3500t급이며 승객 및 승무원 정원은 각각 3274명, 1325명이다. 승객들은 평균기온 22도의 쾌적한 지중해 기후 속에 한국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성지 및 크루즈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박 목사는 “강의를 통해 우리 모두가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길 원한다”며 “기독교 성지 곳곳을 순례하며 예수님의 발자취와 성경의 기록을 추적해 본다는 점에서 이번 여행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광청 후원인 이번 행사는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크루즈CCK가 맡았다. 동반자는 참가비 50% 할인해준다.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cruisecck.com·599-0628)에서 할 수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