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낙단보에 녹조 '관심' 단계 발령

입력 2013-08-23 15:12

[쿠키 사회] 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 의성군 낙단보에 녹조가 심해져 수질예보제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낙단보 조류 세포수는 3만2736세포/㎖로 측정됐으며, 이는 지난 19일 측정된 남조류 세포수 7852세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재 낙동강 중·상류에 위치한 6개 보 중 낙단보, 구미보, 달성보 등 3곳에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강정고령보와 칠곡보는 남조류 세포수가 연속적으로 1만세포/㎖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어 기존에 내려졌던 ‘관심’ 단계가 해제됐다.

특히 구미보의 경우 지난 19일 측정된 남조류 세포수가 2만640세포/㎖였으나 불과 3일 만에 4만4968세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올해 낙동강 중·상류에서 측정된 남조류 세포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본류를 취수하는 취·정수장 주변에서는 남조류 독성물질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며 “주말까지 비가 내리면 남조류 세포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