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러서 발사… 야간·날씨 영향없이 지구 관측 가능

입력 2013-08-23 01:09

흐린 날이나 밤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22일 러시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5호를 탑재한 드네프르 로켓이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39분(한국시간 오후 11시39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리랑 5호는 발사 약 15분 후 로켓과 분리됐고 약 32분 뒤 남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트롤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 목표한 태양 궤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랑 5호는 발사 후 5년간 550㎞ 상공에서 국내 최초로 탑재된 1m급 고해상도 ‘영상 레이더(SAR)’를 사용해 북핵 감시 등 공공안전, 재해·재난, 환경 감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SAR은 지상에 마이크로파를 발사한 뒤 되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으로 바꾸는 방식이어서 야간이나 일기에 영향 없이 전천후 지구 관측이 가능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