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년 연속 20홈런 달성

입력 2013-08-23 01:06

이대호(31·오릭스)가 2년 연속 20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은 데 이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를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도 0.308에서 0.309으로 올렸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호아시 카즈시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고전했으나 곧바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5회 선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2㎞짜리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올려쳐 관중석 전광판을 직접 맞히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7회 1사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한국인 투수 김무영의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운 오릭스는 5대 1로 승리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