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법인택시 기사 임금 월 23만원 오른다
입력 2013-08-22 22:37
서울 법인택시 기사들의 임금총액이 월 23만원가량 인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 택시 기본요금도 이르면 다음 달 400∼6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법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본부는 이날 새벽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기본급, 승무수당 등을 포함한 택시기사들의 임금총액을 월 114만4868원에서 137만4624원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기본급은 월 63만5000원에서 73만5000원으로 10만원 올리기로 했다.
택시기사에게 돌아가는 부가가치세 환급 증가분(약 4만894원)까지 포함하면 총수입금은 125만8839원에서 152만9489원으로 약 27만원 늘게 된다. 노사는 또 택시기사에게 지급하는 유류비 지급을 하루 25ℓ분에서 35ℓ분으로 상향 조정하는 대신 회사에 납입하는 사납금을 하루 2만5000원 인상했다. 합의안은 택시요금 인상 이후에 적용키로 했다.
시는 노사 최종합의안이 오는 26일쯤 시에 전달되면 합의내용을 운송원가 정산에 반영해 이르면 9월 중 택시 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택시 기본요금은 현재 2400원에서 400∼600원가량 인상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이르면 9월 중 2800∼3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