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기' 촬영현장 진주의료원 사회적관심 촉발시킬까
입력 2013-08-22 22:38
[쿠키 사회] 영화 ‘감기’가 진주의료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번 촉발시켰다.
진주의료원 사태가 6개월여를 맞이한 가운데 영화 ‘감기’ 촬영지인 진주의료원의 노조 조합원들이 영화 시사회를 연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 지부는 22일 오후 경남 진주시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감기’ 일반시사회를 개최했다.
시사회에는 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조합원 가족과 진주의료원 시민대책위원회 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진주의료원 지부는 진주의료원에서 촬영한데다 진주의료원의 상황과 많은 것이 닮은 이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진주의료원이 반드시 재개원돼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알리려고 시사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사회에 앞서 진주의료원 지부는 지역 시민을 상대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염원을 담은 부채 나눠주기, 영화 포스터 패러디 작품 인증사진 찍기, 진주의료원 투쟁 영상 상영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는 영화 ‘감기’ 속 진주의료원은 주인공이 일하는 병원이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해 아수라장이 되는 곳으로 묘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