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유학생 부부, 영남대서 나란히 석사학위 받아

입력 2013-08-22 18:54 수정 2013-08-22 22:18

네팔인 부부가 영남대에서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는 22일 학위수여식에서 프라틱샤 로카(26·여)씨와 그의 남편 아밋 수베디(27)씨가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카씨는 2011년 영남대에 개설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의 첫 신입생으로 이날 배출된 최초 ‘새마을학 석사’ 3명 중 1명이다. 수베디씨는 약학을 전공했다. 네팔 오지 출신인 로카씨는 고향에 있을 때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보고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갖게 돼 영남대 유학을 결심했다.

로카씨는 “학부 전공인 간호학과 대학원 전공인 새마을학을 접목해 고향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베디씨도 “아내를 도와 네팔에서 새마을운동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는 로카씨와 캄보디아 교육부 공무원인 멘쿵(35)씨, 필리핀 공무원인 모라 오르파(27)씨 등 외국인 3명이 최초로 새마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