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60% 이상 ‘성북구’ 1위
입력 2013-08-22 17:51
서울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성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부동산정보 사이트 ‘KB 부동산 알리지’는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서 전세가율 60% 이상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구는 성북구로 53.18%의 아파트가 전세가율 60%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관악구(47.05%) 중구(46%) 서대문구(45.99%) 중랑구(45.68%)가 전세가율 60%를 넘는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구는 용산구로 13.49%에 그쳤다. 강남구(23.29%) 송파구(27.81%) 양천구(28.27%) 서초구(30.17%)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집값이 높은 지역일수록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더 벌어져 있는 셈이다.
서울시 아파트 200만9259가구 중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가구는 76만7633가구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도 전세가율 60% 이상 아파트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말 당시 전체의 34.7%였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72.5%로 배 이상 증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