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보관대 관리실명제 도입

입력 2013-08-22 19:34

[쿠키 사회] 서울 시내에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자전거 보관대가 대폭 늘어나고 보관대 유지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시내 190곳에 1853대를 세워둘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관리실명제도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보관대는 부족해 이번에 수요가 꾸준한 곳을 중심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보관대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존 자전거 보관대도 이용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기준 서울에는 총 12만1092대를 세울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 4237개가 설치돼 있다.

시는 아울러 자전거가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자전거 보관대 관리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전거 보관대 시민지킴이를 선정, 보관대에 관리 명판을 부착하고 관리 담당부서 연락처 등을 명기할 계획이다.

방치된 자전거가 있을 경우 시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열흘간 처분 예고하고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수거해 보관하다 다시 14일이 지나면 매각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

이원목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자전거 관련 편의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