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뭄·폭염 피해 농어촌진흥기금 조기 지원
입력 2013-08-22 16:24
[쿠키 사회] 제주도는 유래 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농가에 영농자금을 조기 지원,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1500억원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농어촌진흥기금심의위원회는 하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대상 6393건을 최종 확정했다. 농가당 지원 금액은 영농 규모에 따라 300만원에서 1억원, 친환경농산물유통조직인 생산자단체는 6억원까지 지원된다.
농어촌진흥기금심의회에서 융자추천자로 확정된 대상자는 행정시장이 발급한 융자추천 확정통지서를 교부받은 날로부터 3개월(운전자금) 및 6개월(시설자금)이내에 지정된 금융기관(농협, 수협, 제주은행,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융자 대상자의 부담이율은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모두 1.8%다.
제주도는 농어촌진흥기금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하반기 융자분부터 친환경농업인과 귀농인 지원을 강화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조직인 경우 지원한도를 10억원까지 확대하고, 귀농인인 경우 영농규모에 관계없이 1000만원까지 지원해 조기 정착 여건을 조성했다.
또 지역농어촌진흥기금 협약금리를 현행 평균 6.03%에서 5.43%로 인하해 3000억원 대출시 연간 1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했다. 농가에서도 수요자 부담금리를 2.05%에서 1.8%로 내려 연간 8억원의 이자부담 경감 혜택을 보게 됐다.
제주도는 매년 일반회계 예산의 1%를 출연금으로 예치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조성된 농어촌진흥기금액은 964억원에 이르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