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육아원 정상화 촉구
입력 2013-08-22 14:05
[쿠키 사회] 민주노총 제천단양지부와 제천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제천영육아원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22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영육아원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화이트 아동복지회와 제천영육아원은 국가인권위의 권고와 제천시의 행정처분 결과에 불복하고 시설폐쇄로 아이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최근 청주지법에 행정처분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내부고발을 한 시설종사자들을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아동학대와 인권침해 사태를 반성하기는커녕 내부고발 교사와 아동들에게 보복성 징계와 2차 학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 사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충북도와 제천시가 시설 내 내부고발 교사들과 피해 아동들에게 즉각적인 보호조치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처분과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법인지정을 취소해야한다”며 “해당 법인 전반에 대한 조치와 감사를 즉각 시행하고 혼란과 불안에 있는 시설 아동들에게 현 사태에 대한 경위 및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안정적 조치를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지난 5월 육아원 직원들이 수용 아동들을 학대·감금했다며 시설장과 교사 1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제천시장에게 시설장 교체를 포함한 행정 조치를 권고했다.
육아원은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시설 내부 사정 등을 외부에 알린 행정직원 1명을 해고하고 생활지도 교사 2명에게 각각 정직 6개월과 1개월의 징계를 했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