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오토캠핑장 오수처리 부적정

입력 2013-08-22 10:14

[쿠키 사회] 경기도 용인지역 오토캠핑장 대부분이 부적정하게 오수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14일 용인지역 전체 오토캠핑장 22곳을 대상으로 오수처리 실태조사를 벌여 위반 캠핑장 16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개인하수처리시설 미설치 5건, 개인하수처리시설 용량 미증대 9건, 개인하수처리시설 부적정 가동 4건, 준공검사 미필 2건, 숙박업 미신고 1건 등이다.

한 캠핑장의 경우 개수대와 샤워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하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하천에 방류하다 적발됐다. 6t 처리용량의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한 다른 캠핑장은 주말에 오수량이 20t이나 발생하지만 처리용량을 늘리지 않고 운영하다 단속됐다.

도특사경은 적발된 오토캠핑장 업자 모두를 입건하고 도내 전체 500여개 시설에 대해서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특사경 관계자는 “오토캠핑장이 난립하며 환경오염, 생활권 침해로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해 단속을 벌였다”며 “오폐수 처리, 자연재해 예방, 위생관리 등과 관련된 시설관리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