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9일만에 19호포

입력 2013-08-22 03:49

이대호(오릭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선 4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케다 쇼타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10m짜리 대포를 만들어냈다. 지난 2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18호 홈런을 때린 이후 19일 만으로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일본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 24개의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2년 연속 20홈런 돌파도 눈앞에 뒀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8로 약간 떨어졌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