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고속철도 운행 1호열차 10량 공개

입력 2013-08-21 20:15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에서 운행할 제1호 고속열차 10량을 21일 공개했다.

2012년 4월 제작에 착수해 1년4개월 만에 완성된 이 열차는 앞으로 3개월간 경남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기능 확인을 거친 후 오는 11월부터 경부·호남고속철도 운행선에서 10만㎞ 이상 시험운전에 들어간다.

이 열차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좌석 공간을 기존 열차보다 57㎜ 넓혔고, 항공기 타입의 좌석 테이블을 설치했다. 전 좌석 모바일용 전원 콘센트 설치, 인터넷 속도향상을 위한 4G 모뎀 채택, 객실 LED 조명 및 조도조절 기능 추가, 조작이 쉬운 출입문 열림 스위치 채택, 객실 소음저감 등 승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좌석 수도 편성 당 410석(특실 33석, 일반실 377석)으로 기존 KTX-산천보다 47석 많다.

철도공단은 KTX-산천이 운행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분석해 호남고속차량은 모터블록을 개선하는 등 주요 고장원인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차량은 7360억원을 투입, 22편성을 제작한다. 호남고속철도가 내년 말 완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2시간5분이면 도달해 운행시간이 현재(3시간11분) 보다 1시간6분 단축된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