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부총회장, 교단의 금권주의 질타
입력 2013-08-21 19:32
예장 합동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2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영성목회연구회 세미나에서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를 주제로 설교하며 일부 목회자들의 금권주의를 질타하고 한국교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안 목사는 “요즘은 돈이 세상에서 왕이 돼 있다”면서 “목회자들조차 자신도 모르게 젖어 들어 신앙마저 다 팔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파싸움을 벌이고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따지는데 이런 이들은 예수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고소 고발이 잇따른 합동 교단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서있는데, 누가 재판관이냐”면서 “이번 제98회 총회에선 모두가 무릎을 꿇고 오직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많은 교회의 예배가 깨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우리 교단의 교회 중에 ‘말춤’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곳도 있다”며 예배가 타락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안 목사는 “이제 선교, 개혁신앙, 말씀 중심, 영성 등이 회복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영성목회연구회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