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충주 고택 복원… 교육 탐방코스로 개발
입력 2013-08-21 19:3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낸 충북 충주 고택이 복원됐다.
충주시는 사업비 3억3000만원을 들여 2011년 이 고택 복원에 나서 2년 만에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고택 소유주는 충주시의 복원 취지에 공감, 흔쾌히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겼다.
충주시 문화동 무학시장 내에 있는 이 고택은 반 총장이 교현초등학교와 충주중·고등학교 재학시절과 1971년 결혼하기 전까지 생활한 본가다.
시는 기존 주택·점포 2동을 철거해 반 총장이 거주하던 주택 1동(75.2㎡)의 원형을 복원했다. 복원된 고택에는 우물가에서 반 총장이 등목을 하던 모습과 살구나무에 올라 동생들에게 나눠줄 살구를 따는 조형물도 세워졌다.
22일 6일간의 일정으로 귀국하는 반 총장은 24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회식 참석한다. 25일에는 이곳을 방문, 둘러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 탐방 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고택 인근 무학시장 내 체험거리 등을 조성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