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활가전 유럽시장 종횡무진… 냉장고 1위·세탁기 3위
입력 2013-08-21 18:17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이 유럽 시장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유럽 냉장고 시장 점유율이 11.3%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9.8%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4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에너지 절감력을 높이고 부품 사이즈를 줄여 냉장고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스페이스맥스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현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탁기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버블세탁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 드럼세탁기는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9% 증가했다. 지난 6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3위까지 상승했다.
삼성 전자레인지는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16.8%로 5년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시장을 겨냥한 전자레인지 신제품은 적외선 조리센서로 열을 식재료에 전달하는 정도를 조절한다. 조리실을 항균 세라믹으로 처리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유럽 소비자를 위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