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강원도] 메밀국수, 오삼불고기, 한우고기 등 별미여행지로도 제격

입력 2013-08-21 17:08

고랭지 채소밭 육백마지기와 가까운 강원도 평창의 봉평은 이효석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2013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린다. 봉평의 별미는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의 메밀막국수와 담백한 맛의 메밀부침. 메밀 전문 음식점인 미가연(033-335-8805)은 메밀싹 육회, 메밀싹 비빔밥, 메밀싹 육회 비빔국수가 맛있다.

강릉 왕산면의 안반덕은 용평리조트가 위치한 평창 대관령면에서 가깝다. 대관령면은 황태요리와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곳. 황태요리는 뽀얗게 우러난 국물 맛이 시원한 황태국, 양념장을 발라 통째로 불에 살짝 구워 찢어먹는 황태구이 등이 있다. 횡계읍내의 음식점들은 황태요리를 하는 게 기본.

매봉산과 귀네미마을이 위치한 태백은 한우고기가 별미. 태백산 한우는 해발 65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자란데다 재래식으로 도축해 육질이 신선하다. 특히 붉은 살코기 사이로 하얀 마블링이 눈처럼 박혀 있는 1등급 이상의 한우고기를 연탄불에 구우면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황지동의 배달실비식당(033-552-3371)을 비롯해 한우고기 전문점 70여 곳이 성업 중이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