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에너지 제로화 건물 '녹색도시 체험센터' 완공

입력 2013-08-21 16:10


[쿠키 사회] 강원도 강릉시는 ‘에너지 제로 건축물’인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를 최근 완공,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2011년부터 국비 등 353억원이 투입, 초당동 5만8571㎡ 부지에 조성됐다. 이 건물은 낮에 생산된 태양광에너지를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에 저장,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냉난방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는 지하에 설치된 지열시스템으로 충당된다.

전체 조명의 60%를 LED(발광다이오드)조명으로 설치해 전력소모를 최소화 했으며 건축물 외부는 복층유리와 슈퍼 단열재를 사용, 에너지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건물 외부에는 전기버스와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방문객이 전기버스를 타고 경포호 인근을 관광할 수 있는 녹색도시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방문객은 에너지 제로 건축물에 대한 관람뿐 아니라 실제 숙박을 하며 자신이 사용한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스마트 TV를 통해 확인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시설은 에너지 제로를 실현한 첫 상용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시험 운영을 거친 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체험센터를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