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0명 중 4명 "재난에 안전하지 않다"
입력 2013-08-21 15:24
[쿠키 사회]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7월 18∼22일까지 20세 이상 도민 308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40%가 ‘재난에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지를 묻는 질문에 40.1%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19.4%에 그쳐 상당수 도민이 자연재난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난 유형으로는 자연재난이 39.8%로 가장 많았고, 인적 재난 33.4%, 사회적 재난 15.2%, 새로운 재난 11.6% 순이었다.
또 중점 관리해야 할 생활주변 안전사고는 교통사고(22.1%), 어린이 사고(17%), 물놀이 사고(13.7%), 레저·여가 사고(9.7%), 노인 사고( 8.9%)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의식 수준 향상( 33.8%), 안전규제 강화 등 제도개선(29.9%), 정부의 관심(17.2%), 안전 시설물 개선(8.8%)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해 안전의식 조사를 벌여 공개하고 안전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도민 안전대책과 안전문화 운동 확산을 위해 ‘안전문화운동 추진 제주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