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금 고교까지 확대

입력 2013-08-21 15:22

[쿠키 사회] 경기도의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삭감 논란 속에 성남시가 오히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사업비를 늘렸다.

성남시는 지난 9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무상급식 관련 예산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비 15억원을 늘려 고등학교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성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비는 초·중학교 급식분 45억원으로 경기도가 27억원, 성남시가 18억원을 부담했다.

시는 도가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비를 삭감하면 시 자체 지원금을 늘려 친환경 무상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2007년 자체 재원으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시작해 2012년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보조비율을 30%에서 50%까지 높였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 496억원(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비 제외) 가운데 249억원을 지원해 유치원과 초·중학생 9만7973명에게 급식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는 고교 1개 학년 무상급식 확대 안건에 대해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시행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처리를 보류했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