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개최
입력 2013-08-21 15:15
[쿠키 사회] 제주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이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9일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뒤 제주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3회 트레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트레일에는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월봉 절벽은 다양한 화산퇴적물을 포함한 지층으로 화산활동의 변화과정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수월봉은 화산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월봉 트레일은 수월봉 엉알길 코스, 당산봉 코스, 차귀도 코스가 중심 트레일로 운영된다. 사진전시회, 사랑의 엽서 띄우기, 서각 체험, 목각공예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개막 당일에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연 날리기 코너도 준비됐다.
행사 기간 중 봉숭아 물들이기·에코마술·천연염색 체험·추억의 편백나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부녀회에서 향토 먹거리 장터도 마련한다.
도는 이전에 불편이 제기됐던 일부 구간에 대해 코스를 재정비해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또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참여기회도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이전 트레일은 수월봉 인근 3개 마을이 주관했으나 올해부터 한경면 전 마을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했다”며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질관광 코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