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임도로 휴양레포츠 콘텐츠 개발 나서

입력 2013-08-21 11:27

[쿠키 사회] 강원도 양양군이 임도를 활용한 휴양·레포츠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양양지역의 산림면적은 531㎢로 군 전체면적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29개 구간 총 83.53㎞의 임도를 개설 운영 중이다. 국유림 임도 19개 구간 262.71㎞를 포함하면 관내 임도의 총 연장은 346㎞에 달한다.

특히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구룡령에 이르는 백두대간을 보유한 서면과 오대산 줄기로 이어지는 현남면 일원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서면과 현북면 임도를 연결하는 100㎞ 길이의 임도에서는 매년 10월 양양송이 울트라마라톤대회가 개최되는 등 임도가 새로운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2.6㎞ 길이의 임도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4㎞를 신설하고 7㎞ 구간에 대해 구조개량과 보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설구간은 현북면 장리~원일전리 구간과 현남면 인구리~견불리 구간이다. 현북면 말곡리와 서면 내현리 등 2곳은 임도 구조개량을 통한 보강사업이 추진된다.

또 군은 산림청과 협의를 통해 MTB대회와 마라톤대회 개최, 트레킹 코스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접근성과 경관이 좋은 임도는 산책로로 정비해 임도의 활용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박상민 기획감사실장은 “동서고속도로 시대를 대비해 군이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색다른 휴양·레포츠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면서 “이들 자원을 지역 상권과 연계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