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회복지시설 “태양광발전이 효자”… 道, 경로당 등 29곳에 설치

입력 2013-08-20 22:24

‘요즘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은 폭염 걱정 없어요.’

경기도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이 복지시설의 무더위 극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131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7월말 현재 수원과 안산, 양평 등 29개 시설에 설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102곳도 9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도는 계속되는 폭염에도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전기료 부담으로 냉방기를 제대로 틀지 못하는 곳이 많지만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시설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에어컨을 가동,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안산시 풍도와 육도 등 섬 지역 경로당도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돼 마을주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에너지자립기반 조성사업’은 경로당, 어린이집, 양로원 등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에너지 복지’ 사업이다.

도는 전력난 극복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15년 이상 지속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게 돼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시설을 집중 보급해 에너지 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