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美대한제국공사관 환수 김원모 교수 등 유공자 포상

입력 2013-08-20 19:48

문화재청은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환수 1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공자에 대한 서훈과 포상식을 가졌다.

1980년대 이 공사관의 숨은 사연을 처음 알린 김원모(79)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와 2005년 공사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한 박보균(59) 중앙일보 대기자가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김 교수는 83년 미국 워싱턴등기소에서 조선공사관 부동산 문서를 발견하고 ‘주미조선공사관을 되찾자’라는 사설을 단대신문에 발표했으며, 일본이 이를 대한제국에서 단돈 5달러로 앗아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공사관 환수 주체 기관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공사관 환수를 위해 협상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지원한 현대카드(사장 정태영)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