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찬경 형제 감독이 제작,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 공모… 서울 주제로 한 영화 만든다
입력 2013-08-20 19:47
영화 ‘올드 보이’로 잘 알려진 박찬욱(50) 감독과 그의 동생인 미디어 아티스트 박찬경(48) 감독이 서울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
서울시는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창작 프로젝트 그룹 ‘파킹 찬스(PARKing CHANce)’가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는 영화 ‘우리의 영화, 서울(Seoul, our Movie)’을 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모한 후 채택한 작품들을 편집해 한 편의 영화를 만들게 된다. 시가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파킹 찬스는 이와 관련, 오는 11월 9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상 공모를 진행한다. 영화 제작을 위해 마련된 유튜브 공식 커스텀 채널(www.youtube.com/seoulourmovie)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영상 주제는 서울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담는 ‘워킹 인 서울(working in Seoul)’, 서울에서 생산되거나 관련된 유·무형의 것을 다루는 ‘메이드 인 서울(Made in Seoul)’, 소중하게 간직해온 서울의 영상을 담는 ‘서울(Seoul)’ 등 3가지다.
장르는 다큐멘터리, 픽션, 재연 드라마, 셀프 카메라,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한 슬라이드 등 모두 가능하다. 다만 패러디물은 받지 않으며 길이는 5분 이내여야 한다.
박찬욱 감독은 “많은 시민이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영화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성된 영화는 내년 1월 일반에 공개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