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中 오지 초등학교 교생으로 부임… KBS1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입력 2013-08-20 19:09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KBS1·21일 밤 10시50분)

걸그룹 미스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가 모국의 오지 윈난성 나시족 석두성(石頭城) 마을의 초등학교 교생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가르친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석두성 마을은 중국 윈난성 리장에서 동북쪽으로 120㎞나 들어가야 하는 오지.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위룽쉐산(옥룡설산)을 지나 진사강의 깊은 골짜기를 넘어야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 해발 1720m에 위치한 이 암석 마을의 석두성 초등학교는 마을 중심에서도 40분을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이어간다.

학교에 도착한 페이는 아이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하지만 아이들은 좀처럼 맘을 열지 않는다. 결국 페이는 아이들의 관심을 받아보려 토요일을 맞아 집에 돌아가는 아이들의 가정방문에 나선다. 이 학교 5학년인 무리의 집에 간 페이. 평소 학교에선 활발하고 전교 1등을 도맡아 할 정도로 모범생인 무리는 집까지 찾아와 따뜻하게 대해주는 페이에게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린다. 과연 무슨 사연이 숨어 있었을까?

한편 아침마다 돌계단으로 지어진 석두성 마을 언덕을 넘어 학교로 갔던 페이는 갑자기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걷지 못한다. 걸음을 떼지 못하는 페이를 보고 아이들은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

풍족하지 않아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석두성 초등학교 아이들을 통해 사랑과 우정을 느끼는 페이의 인간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파일럿(시범) 방송 2부작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돼 매주 같은 시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