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 이상봉·구혜선씨 “실용-예술성 겸비한 공예 널리 알릴것”
입력 2013-08-20 19:09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인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충북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행사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60개국 작가 3000여명의 작품 6000여점을 선보인다. 홍보대사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와 배우·화가·가수·영화감독·소설가 등으로 활동 중인 구혜선씨가 맡았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두 홍보대사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공예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행사 홍보를 위해 발품을 팔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글 단청과 패션 상품을 내놓고 10월 9일 한글날에는 한글 테마 퍼포먼스를 벌인다. 구씨는 ‘자화상’ ‘환상’ 등 그림 3점을 출품한다.
이씨는 “4년 전 청주에서 조각 패션쇼를 열면서 이곳과 인연을 갖게 됐다”며 “공예 분야가 아직은 낯설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패션과의 접목을 통해 대중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씨도 “공예가 문턱이 높고 사치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공예를 삶의 일부로 인식하도록 실용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획전은 ‘운명적 만남’과 ‘현대 공예에 있어서 용도와 표현’ 두 가지가 마련된다. 각각의 감독은 박남희 큐레이터와 일본 가네코 겐지가 맡았다. 여성과 외국인이 감독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전시에는 신상호 이성근 이강효 김선 등 한국 작가와 포르투갈의 조안나 바스콘렐로스, 중국의 루빈창, 영국의 슐레이만 사바 등 해외 작가들이 참가한다.
제8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을 받은 김희찬의 ‘# 9’ 등 수상작을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된다. 올해 초대국인 독일의 ‘현대 공예’ 전에는 독일 작가 132명의 작품 535점을 소개한다. 가수 조영남 유열 이상은, 배우 강석우 최민수 유준상 하정우 박은혜 등 연예인 20여명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판매하는 ‘스타 크래프트’도 진행된다. 관람료 4000∼1만원.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