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주택 10곳 중 4곳은 월세
입력 2013-08-20 18:17
올해 거래된 전·월세 주택 10가구 중 4가구 정도는 월세 주택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물량이 많아진 탓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월세 주택 거래량 83만6637건 중 월세 주택은 모두 32만5830건으로 전체의 38.9%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를 받는 전세와 반전세(보증부 월세)만 확인 가능해 순수 월세까지 포함한 월세 비중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까지 월별로 30∼35% 수준을 유지하던 월세 비중은 올해 1월 4만4401건으로 전체의 42.3%를 기록한 후 월별로 36.6∼42.3% 사이를 오갔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올 들어 지난달까지 비중이 30.4%에 이르러 2011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매매 시장 둔화에 따라 전·월세 거래량 역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0만7874건으로 전년 동월(10만2431건) 대비 5.3% 증가했다. 전월(10만5189건)에 비해 2.6% 늘어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