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학생 139명 자살… 가정문제 1위
입력 2013-08-20 17:58
지난해 초·중·고생 13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가 주요 원인이었고 이성문제로 인한 자살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09∼2012년 시·도별 초·중·고등학생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139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202명, 2010년 146명, 2011년 150명, 2012년 139명으로 자살 학생이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100명을 훌쩍 넘는 학생이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자살 이유로는 가정불화·가정문제가 56명(40.3%)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염세비관 23명(16.5%), 성적불량·성적비관 16명(11.5%), 이성관계 14명(10.1%), 신체결함·질병 4명(2.9%), 폭력·집단괴롭힘 2명(1.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성관계를 이유로 자살한 학생은 2011년 고교생 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중학생 3명과 고교생 11명 등 모두 14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고등학생 88명, 중학생 48명, 초등학생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