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자세로 교단통합 이루자”…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기하성, 통합 위한 기도회

입력 2013-08-20 17:32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기하성(총회장 박성배 목사)은 20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교단 통합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교단 임원과 목회자, 성도 등 1만여명의 참석자들은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긍정적인 자세로 상호 교류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이영훈 박성배 총회장의 안내로 강단에 선 조용기 기하성 임시통합총회장은 오병이어 기적의 조력자가 된 안드레처럼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자세로 교단 통합을 성사시키자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일을 행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할 일은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라며 “삼차원의 세계는 생각 꿈 말 믿음의 사차원의 세계에 의해 통제받기 때문에 교단 통합도 적극적 생각과 꿈, 믿음을 갖고 그것을 선포하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하성 교단이 갈보리 십자가 밑에서 하나 되는 꿈을 꾸며 통합을 성사시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소명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면 그 사람이 속한 지역과 사회, 민족, 국가는 복을 받게 돼 있다”면서 “기하성 교단이 축복을 받기 위해선 주의 종들이 적극적인 생각 꿈 말 믿음을 가져야 하며,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교인들의 상처가 회복되고 교회, 국가가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한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목사는 “교단 간 활발한 교류가 있어야 통합될 수 있다. 회원들이 격의 없이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아멘”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

이날 기도회에는 재단법인 기하성 박광수 이사장을 비롯해 박정근 엄기호 이재창 강영선 고충진 이태근 최길학 김봉준 함동근 엄진용 목사 등 양 교단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단과 한국교회의 부흥, 국가지도자를 위해 특별기도를 했다.

이 총회장은 “오순절 성령운동을 펼치는 기하성은 성령 안에서 하나이며, 통합을 일궈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회장도 “서울 서대문 총회회관 건축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교단 통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파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