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불에 탄 사체로 발견
입력 2013-08-20 17:22
[쿠키 사회]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불에 탄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46분 제천시 모산동의 한 다리 아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남성 주변에서는 라이터 1개와 지름 10~20㎝ 정도의 나무와 “지병이 많아 더 이상 살기 싫다”는 내용의 유서가 담긴 PT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65세가 넘었을 것이라는 추정 단서 외에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숨진 남성이 처지를 비관해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망자의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