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물기업’ 제품들 대기업 안부러워… 중·소형 생활가전 브랜드파워 1위 휩쓸어
입력 2013-08-20 17:11
중·소형 생활가전 제품에서 중견기업의 브랜드파워가 대기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 브랜드스탁은 브랜드 가치를 측정해 수치화 한 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19일 기준으로 중·소형 생활가전 각 부문에서 코웨이, 위니아만도, 위닉스 등 중견 브랜드가 1위를 휩쓸었다고 20일 밝혔다.
코웨이는 정수기 부문에서 BSTI 868.8점을 기록하며 638.25점에 그친 청호나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도 케어스(697.0점)가 1위에 오르는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딤채(824.2점)를 앞세워 삼성, LG 등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어워셔 부문에서도 위니아에어워셔(730.6점)가 정상에 올랐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습기 부문에서는 위닉스뽀송제습기(762.4점)가 삼성제습기(658점), LG제습기(624.33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위닉스뽀송제습기는 시장점유율도 50%대로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가치가 높은 강소기업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경쟁이 치열한 안마의자 부문에서는 바디프랜드가 BSTI 570.1점으로 동양, LG 등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식품건조기 부문에서는 리큅이 BSTI 699.4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가스오븐레인지는 매직(733.6점), 전기밥솥은 쿠쿠(788.1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자제품 중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서는 삼성전자 브랜드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브랜드스탁은 “위닉스뽀송 제습기, 바디프랜드, 리큅 등 시장을 꾸준히 키워 온 중견 브랜드들은 제품력 등에서 대기업 브랜드에 앞서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꾸준히 얻어가며 브랜드가치 제고에 힘쓴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