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 소치동계올림픽서 대구 섬유 입는다
입력 2013-08-20 16:42
[쿠키 사회] 독일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이 대구에서 생산한 섬유로 만든 유니폼을 입는다.
대구지역 섬유기업인 딘텍스코리아는 최근 독일 아디다스와 자사가 생산하는 보온 소재 원단 ‘킵 히트(Keep-Heat)’ 4만여m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원단 2만m는 2014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옷감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아디다스의 ‘2014 소치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딘텍스코리아는 이후 푸마 등 세계 유명 브랜드와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스위스의 기술로 탄생한 이 원단은 현재 대구에 있는 딘텍스코리아 공장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K2’ 등 유명 아웃도어는 물론 국내 아웃도어 회사 대부분이 이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킵 히트는 의류의 안감으로 사용되는 원단으로 일반 원단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딘텍스코리아 관계자는 “원단에 은박지를 입혀 세탁 등으로 훼손 되는 문제가 있는 다른 보온 원단과 달리 이 원단은 원단 자체가 보온 기능을 가지고 있어 훼손이 훨씬 적다”며 “이번 독일 아디다스와의 계약으로 이 원단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