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강아지나 아기 안고 운전하면 교통사고 위험 커
입력 2013-08-20 17:31
최근 강아지를 안고 자동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를 목격한 적이 있다. 그 강아지는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민 채 고개를 두리번거리기까지 했다.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손으로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운행을 계속 하기에 정지를 요청했다. 그는 모든 차량 운전자는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실제 강아지 뿐 아니라 아기를 안고 운전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교통사고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전방주시 태만이나 차내에서의 잡담 등 안전운전 의무위반이다. 운전 도중 생명을 담보로 강아지나 아기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운전자의 주의력을 아이와 강아지에게 빼앗겨 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반드시 카시트를 장착해 뒷좌석에 태우고 반려견은 이동장에 넣은 뒤 안전밸트를 채우는 것이 현명하다.
김지훈(인천 부개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