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수출품 허위방역으로 11억원 챙긴 29명 검거

입력 2013-08-20 15:31

[쿠키 사회]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수출 물류의 목재팔레트에 방역을 실시하지 않고 위조한 방역 훈증도장을 날인하는 수법으로 11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운송업체 대표 김모(40)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공무원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 수출업체 6곳, 부품 생산업체 등 2곳을 상대로 방역운송비, 방역비, 방역장소 임대비 등 명목으로 총 11억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방제업체 대표 및 기술자, 포장업체 대표 및 직원, 방역운송업체 대표 및 운전기사들로 수출물류를 화물차량에 적재 후 방역업체로 이동하지 않고 위조한 훈증도장을 날인해 방역한 것처럼 속여 수출이 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 건축과 단속 공무원은 불법건축물인 방역 장소가 정상적인 건물인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