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복지 사각지대 이웃 위한 '참 희망온돌사업' 실시

입력 2013-08-20 10:18

[쿠키 사회] 서울 중구는 쪽방촌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참 희망온돌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위기가정 지원, 여름나기, 겨울나기, 나눔문화 확산, 지역복지 네트워크 등 5개 분야 2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구는 ‘사춘기 여학생 예쁜 방 만들기’를 통해 5가구를 선정, 사춘기 여학생에 알맞는 벽지와 장판 설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독거노인, 장애인 등 이불 빨래를 하기 곤란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동네별 세탁소와 함께 ‘찾아가는 이불 빨래 지원’도 추진한다.

여름철 곰팡이 등으로 도배나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60가구에는 투반, KCC, 개나리벽지 등의 후원을 통해 교체 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혼자 힘으로 집안 정리가 곤란한 저소득 가구에는 방과 냉장고, 침구 정리 등 청소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는 특히 위기 상황에 처할 위험이 높은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정을 위해 냉·난방비 등 최대 3개월까지 위기·긴급 지역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여관이나 모텔, 찜질방 등에서 미성년자와 함께 임시 거주하는 가족에게는 가구당 300∼5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구청 직원들이 자투리 봉급을 모아 차상위계층이나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중고생 3명을 선정해 졸업 시까지 매달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