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22일 방한… 충주 세계조정대회 등 참석
입력 2013-08-20 01:03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반 총장이 충북 충주에서 개막하는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참석을 위해 22일 방한한 뒤 2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 예방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동안 박 대통령 예방 외에 정홍원 국무총리 및 강창희 국회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국제 평화, 인권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유엔아카데믹임팩트, 유엔글로벌콤팩트 등 유엔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국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고향 방문 휴가(home leave) 기간 중 고향 충주에서 국제행사가 열림에 따라 이번에 방한하게 됐다.
그는 24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충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특강도 할 예정이다. 충주는 반 총장이 학창시절을 보낸 곳으로, 현재 반 총장 모친이 거주하고 있다.
반 총장은 26일 외교부에서 유엔 빈곤퇴치 사업과 관련된 포스트 2015 코리아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반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순풍을 타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