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적조피해 한달새 200억원 육박

입력 2013-08-19 23:55

[쿠키 사회] 경남 남해안의 적조피해 규모가 한 달 사이 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0일 거제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처음 발생한 뒤 19일 현재까지 양식어류 2455만3000마리가 폐사, 191억4400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피해는 전날보다 마릿수로는 114만2000마리, 피해금액으로는 7억2600만원 늘었다.

통영 욕지·사량·산양해역과 거제 와현·저구만 일대의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18일에 비해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남해안 대부분의 적조밀도는 경보 발령 기준인 1㎖당 1000 개체 이상을 유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남해안 적조세력이 현저히 약화하겠지만 내만에서는 부분적으로 적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해안의 적조는 계속 북상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 횡단∼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횡단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거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