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
입력 2013-08-19 22:16
미국 제이 별거(사진) 감독의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가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을 차지했다.
19일 배우 윤제문과 소유진의 사회로 충북 제천 의림지 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가 이 영화제의 대상인 국제경쟁 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설적인 드러머 진저 베이커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을 통한 감각적인 연출과 다양한 자료 화면을 뛰어난 편집으로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별거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상으로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작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는 핀란드 마티키누엔 감독의 ‘미스 블루 진’이 선정됐다. 이 영화는 록 음악에 매료된 열일곱 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소품과 의상을 비롯해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묘사했으며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