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훈 장편 ‘훌리건 K’, 1회 수림문학상 당선작에 선정
입력 2013-08-19 18:56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공동 제정한 제1회 수림문학상 당선작으로 최홍훈(33)씨의 장편 ‘훌리건 K’가 선정됐다. 상금은 5000만원이며 시상식은 9월 말쯤 열린다.
당선작은 ‘국민심판 포청천’이 야구계의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았다. 투구가 불온하다는 이유로 선수로서 생명을 마감한 육손의 투수가 20년 만에 판관 포청천의 오심에 항소하며 대항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그렸다.
소설가 박범신씨를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는 “오심에 항의하기 위해 절대권력 포청천을 찾아가는 전직 야구선수의 일직선 서사는 말 그대로 돌직구처럼 보인다”며 “서사를 추동해나가는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 c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