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 전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 “레포츠 통한 건강한 가정 만들기 나설 것”
입력 2013-08-19 18:56 수정 2013-08-19 22:21
“최고의 행복,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정이 있어야 한다. 레저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여생을 바치고 싶다.”
이달 말 정년을 앞둔 체육 전문가인 단국대 천안캠퍼스 스포츠 경영학과 최종진(65·전 부총장) 교수는 19일 그동안 익힌 전문성을 바탕으로 퇴임 이후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헌신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교수는 중등 체육교사 15년과 대학 체육교수 27년 경력의 체육 전문가다.
최 교수는 이를 위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 가족레저스포츠클럽’ 설립을 신청해 놓았다. 일반 가정은 물론 다문화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게 법인의 목표다. 체육 교사 및 교수, 기업인, 일반인 등 25명이 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최 교수는 2009년부터 ‘천안 가족레저스포츠클럽’을 만들어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매년 한 차례 단국대 체육관에서 가족단위 배드민턴대회를 열었고, 대회마다 800∼1000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전·현직 체육 교사와 교수들이 체육지도자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배드민턴대회와 줄넘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또 매년 겨울 일반 가족과 소외계층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1박2일 일정의 가족 스키·스노보드 캠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11∼12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 100여명을 초청하는 캠프를 열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최 교수는 “현대사회는 급격한 산업화와 각종 사회 병리현상 등으로 가정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며 “문체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을 경우 많은 체육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정년퇴임하는 체육 관련 경력을 지닌 교사나 교수들의 레저스포츠클럽 자원봉사 참여를 기대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