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대형크루즈선 잇따라 입항… 市, 관광객맞이 장기대책 마련 나서

입력 2013-08-19 18:43

전남 광양시가 최근 광양항에 몰려드는 대형크루즈 손님맞이를 위한 장기 대책마련에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6월 29일과 지난 12일 두 차례 14만t급 로얄캐리비안크루즈를 타고 중국 관광객 7000여명이 방문했으며, 1억8000여만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광양항에 입항할 대형크루즈는 올해 말까지 3회, 내년까지 11회 등 총 14회로 예정돼 있고, 중국인 관광객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6일 대형크루즈 입항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시책 개발에 나섰다.

시는 먼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한 광양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인 광양제철소, 구봉산전망대의 산업단지 야경, 청매실농원, 숯불구이타운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의 체류 일정을 늘려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형크루즈의 광양항 체류시간은 현재 12시간에서 만 24간의 일정이다.

이주옥 시 관광진흥팀장은 “장기적으로 광양항에 크루즈 전용터미널 조기 설치와 부스 위주의 특산물 판매점 신축, 관광객뿐 아니라 승무원들에게도 편안하고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