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완성품 기술 美 첫 수출

입력 2013-08-19 18:17

국내 업체가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완성품 기술을 미국에 첫 수출한다.

위그선을 제조하는 아론비행선박은 미국 AHP사로부터 3억5000만 달러(약 3893억원)를 투자 받아 미국 조지아주에 합작회사인 아론USA를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론비행선박이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AHP사는 합작 공장 건설과 위그선 시험평가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제공해 두 회사가 50대 50으로 지분을 나눈다.

AHP는 먼저 기술 이전에 따른 선행기술료 200만 달러(22억원)를 지불하고, 내년 2월까지 공장 설립비용과 군사용 위그선 생산 등에 1억5000만 달러(1668억원)를 투자한다. 이후 2차로 위그선 양산에 필요한 2억 달러(2224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조현욱 대표가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호텔에서 존 윌리엄스 AHP 회장과 이 같은 내용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

수면 위를 낮게 비행하는 위그선은 국제해사기구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된 미래형 해상선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빠르게 운항할 수 있는 새로운 해상 운송수단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