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누적 입장객 2억명 돌파… 아시아권 토종 테마파크 중 최초

입력 2013-08-19 18:22 수정 2013-08-19 22:12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이 2억명을 넘어섰다.

에버랜드는 1976년 자연농원으로 개장한 지 37년 만에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 토종 테마파크 가운데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넘은 곳은 에버랜드가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개장 첫해 88만명이 다녀간 이후 83년 1000만명, 94년 5000만명, 2001년 1억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입장객은 1만4660명이다. 일요일과 현충일이 이어졌던 94년 6월 5일에는 하루 동안 12만443명이 다녀갔다. 이 숫자는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다 입장객’ 기록으로 남아 있다.

현재 각국의 테마파크는 400여개로 디즈니와 유니버설 계열의 글로벌 테마파크를 제외하면 누적 입장객 2억명을 넘어선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디즈니랜드만 97년 2억명을 돌파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과 홍콩 오션파크는 각각 2012년, 2011년에 누적 입장객 1억명을 기록했다.

에버랜드는 강점으로 놀이공원과 동물원의 결합,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가 바로 옆에 있는 점을 꼽았다. 수륙양용 사파리 ‘로스트 밸리’,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 캐리비안 베이의 ‘인공 파도풀’ 등 새로운 놀이공간을 꾸준히 선보인 것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에버랜드는 94년 국내 최초의 서비스 전문교육기관인 ‘서비스 아카데미’를 설립해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2006년 미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테마파크’ 4위에 오르기도 했고, 최근에는 CNN이 뽑은 세계 12대 워터파크로 선정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