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GCF에 4000만 달러 신탁기금 출연”

입력 2013-08-19 18:03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 내 집무실에서 헬라 체크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내정자의 예방을 받고 4000만 달러(약 446억원)의 신탁기금 출연을 거듭 약속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은 GCF 지원법 제정, 사무공간 마련 등 유치국으로서 사무국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사무국이 올해 말 예정대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므로 이전작업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GCF는 유엔기후변화회의의 합의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해 인천 송도가 치열한 접전 끝에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는데, 당시 우리나라 정부는 4000만 달러 규모의 개도국 능력배양 재원 공여를 공약했다.

정부는 지역경제와 금융 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사무국이 출범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독일 본에 임시 사무국이 마련돼 있으며 이르면 연말까지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GCF가 본궤도에 오르면 50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GCF는 오는 10월 이사회를 통해 사업운영과 재원조달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선출된 체크로흐 사무총장 내정자는 튀니지 출신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에너지환경기후변화국장을 역임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