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추석선물 ‘중저가 실속형’ 대세
입력 2013-08-19 17:47
식품·유통업계가 ‘저가형’ 추석선물 시장 잡기에 나섰다. 장기 불황으로 올 추석에는 비싸지 않으면서 실속 있는 선물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로 5000억원 규모(추석 기준, 업계 추정)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명절 베스트셀러인 ‘스팸세트’의 경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2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 비중을 지난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식용유 세트’는 프리미엄 식용유로 구성하되 가격을 2만원 안팎으로 맞췄다.
유통업체들은 저가형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갖추고 있다. 이마트는 개인고객의 소량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신선·가공·생활세트를 중심으로 총 물량을 20% 이상 늘려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한우세트 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일부 품목은 5∼10% 내려 선보일 계획이다. 한우세트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물량을 10%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이미 실속형 제품으로 구성한 추석선물세트의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