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되기까지 무한지원… 수출입은행 고마워요”

입력 2013-08-19 17:47


울산의 세진중공업은 선박 구성품 생산업체로 지난해 35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어엿한 중견기업이다. 2005년 당시 연 매출 538억이었던 기업 규모가 7년 만에 7배나 성장한 데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2005년 당시 세진중공업은 매출액이 연평균 50% 이상 급격하게 늘었지만 자금 사정은 원활치 않았다. 이에 수은은 2006년부터 3년간 단기포괄수출금융 대출자금을 꾸준히 지원했다. 특히 2010년엔 세진중공업을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혜택뿐 아니라 수입자 신용정보, 산업동향, 국제계약 법률자문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했다.

또 해외 수출 개척도 적극 지원했다. 세진중공업이 해외거래 경험 부족으로 난항을 겪을 때 수입자에 대한 신용조사를 대행하고 계약서 협상 때는 컨설팅에 나섰다. 더불어 이행성보증 발급까지 지원함으로써 상대가 세진중공업과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 수출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했다.

수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세진중공업은 2011년 중견기업으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2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 베트남에 해외생산법인까지 운영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매출성장을 통해 도약할 때마다 수은이 자금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해외 수출 개척과 이행을 도와준 덕분에 세계 최대 선박블록 생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은 관계자는 “세진중공업이 히든챔피언이 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